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시와 남동구가 남촌일반산업단지(이하 남촌산단)의 재추진을 진행하는 움직임이 보이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대성명을 내는 등 반발조짐이 격화될 전망이다.
‘남촌산단반대대책위(이하 대책위)’는 9일 ‘인천시와 남동구는 남촌일반산업단지 재추진 중단하라!’는 성명을 내고 “해당되는 남동구는 물론 연수·미추홀구 주민들의 건강에 위협적 영향을 줄 것이 뻔한 재추진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남촌산단에 대한 재추진 의사가 드러난 시점은 지난해 말 경이었다. 당시 시는 “내년(현재 시점으론 올해)에 남촌·계양·검단2 일반산업단지와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4개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던 바 있다.
국토부가 서면으로 열린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통해 시가 신청한 4개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모두 수용했음을 밝혀온 데에 따른 것이었다.
4개 산업단지의 지정계획 면적은 총 202만 7,000㎡, 산업시설용지(기반시설용지 및 지원시설용지 등을 제외한 공장이 들어서는 용지)는 106만1,000㎡다.
이중 남동구 남촌산단은 26만 7,000㎡(산업시설용지 12만 1,000㎡)로 사업시행자는 남동구와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남동스마트밸리개발(주)가 추진한다.
하지만 남촌산단은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6.1 지방선거 당시에도 남동구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상당히 논란이 있었고 남동구는 물론 연수·미추홀구 권역에서는 여야 정치권이 모두 반대하고 있었다.
남촌산단 예정 지역 주변의 발암물질 수치가 이미 기준치 대비 최대 50배가 넘는 사실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통해 밝혀지면서, 이를 확인한 주민들이 건강권 침해 등을 문제로 반발을 일으켰고 정치권도 여기에 동조해왔기 때문.
특히 남촌산단의 가장 인근 지역인 선학동과 연수구 지역에서는 여야를 떠나 모두 반대 입장을 밝혔던 바 있었다.
그런데 6.1 지방선거 당시 후보였던 박종효 현 남동구청장(국민의힘)이 TV 토론회에서 추진의 사를 밝히면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동구청장 후보였던 이병래 전 시의원 간 찬반 논쟁이 격해지기도 했었다.
현재까지도 주민들이 격하게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있었지만 남동구와 인천시가 주민들의 건강권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재추진하겠다는 뜻이어서 논란이 상당한 편이다.
현재까지의 정황 역시 시와 남동구는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시하는 듯한 행정방향을 보이고 있다.
시가 2일 2023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고시하자, 남동구는 기다렸다는 듯 다음 달 인천시 도시관리계획(그린벨트 해제) 재공고와 시의회 의견청취, 상반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그린벨트 해제 신청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대책위는 “국민의힘 소속의 두 자치단체장(유정복 인천시장, 박종효 남동구청장)이 자신들이 지방권력을 잡은 지 1년도 안 돼 주민들의 건강권을 무시하고 그린벨트 해제와 도심 내 일반 산단을 전광석화처럼 추진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어 “시와 남동구가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개발과 산단 조성에만 속도를 낸다면, 우리는 주민들과 함께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임을 밝힌다”고 경고했다.



배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