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계절 가리지 않는 불청객 ‘공사장 화재’

[기고] 부산 기장소방서장 하종봉

기사등록 : 2022-08-11 19:34 뉴스통신TV
부산 기장소방서장 하종봉

 

화재는 지진이나 해일 같은 자연재난과 달리 사전에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재난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무관심과 부주의로 끊임없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공사장의 경우 빈번한 화기취급, 다량의 가연성 자재 보관, 관계자의 안전의식 부족 등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공사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먼저 용접·용단 작업 시 초기 진화에 유용한 소화기 및 간이소화 장치 등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공사장 특성상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화가 매우 중요하다. 다음은 화기를 취급하는 작업장에는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고 바닥에 충분한 양의 물을 살수하는 등 불티에 의한 발화를 사전 차단해야 한다. 

또한 모닥불을 피우거나 흡연행위를 금지하고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저장·취급하지 않도록 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현장 관계자의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5년간 부산의 공사장 화재는 271건이고 그중 부주의(용접불티, 담배꽁초 등)로 인한 화재가 217건으로 전체의 80%에 달한다. 이러한 통계로 알 수 있듯이 공사장 화재는 대부분 부주의와 안전 불감증으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평상시 관계자들의 철저한 지도·감독으로 사전에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 기장소방서는 공정률에 따른 맞춤형 대형공사장 안전 관리, 관계자 대상 간담회 개최 등 공사현장 화재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안전을 위한 소방관서의 노력과 공사장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더해져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부산 기장소방서장 하종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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