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플랜지 국산 둔갑 돈 챙긴 9개 업체 적발

부산세관, A업체 등 9개 업체 76만점 260억 챙긴 혐의

기사등록 : 2021-12-06 10:58 뉴스통신TV 유숙녀 기자
▲원산지를 국산으로 거짓 표시해 유통시키다 세관에 적발돼 압수된 중국산 플랜지 (사진=부산세관)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중국산 플랜지를 국산으로 둔갑 판매해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체들이 시관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부산본부세관은 플랜지 수입 업체에 대한 원산지 표시 단속을 벌여 중국산을 국산으로 표시 유통한 혐의로 9개 업체(76만점, 약 260억 원)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석유화학, 발전소 등 장치산업에 사용되는 배관 이음 부품인 플랜지를 수입, 조선소, 플랜트 건설회사 등에 납품하면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혐의다.

조사 결과 중국산 플랜지를 국산으로 둔갑하려는 다양한 원산지 세탁 행태가 적발됐는데 스크린, 잉크 인쇄, 타각을 그라인딩 등으로 원산지 표시를 삭제한 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작업 등을 통해 원산지 표시를 삭제하고 회사 마크와 ‘MADE IN KOREA’로 원산지를 표시해 대형 조선소와 건설업체에 국산인 양 납품하거나 해외로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국산 플랜지를 수입하는 것을 숨기고자 수입을 전담하는 가족명의 회사를 동원, 중국산 플랜지를 공급받아 원산지 표시를 삭제하고 국산으로 둔갑, 유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원산지 표시 없이 중국산 플랜지를 수입, 국산 소재로 만든 것처럼 시험 성적서를 허위로 작성, ‘MADE IN KOREA’로 표기된 보호 캡을 부착해 국산 제품으로 건설사 및 조선소 등에 납품했다.

게다가 서류에 원산지를 ‘MADE IN KOREA’ 허위로 표기하거나 국산 원산지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국산으로 둔갑, 수출했고 원산지 표시 면제 대상이 아님에도 수입 통관해 유통시킨 사례도 있었다.

이와 관련 곽승만 과장은 “적발된 업체 중 악의적으로 국산으로 가장, 수출하거나 원산지를 허위, 변경 표시한 5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3개 업체에 대해서는 범칙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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