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병해충 피해 매년 증가 ‘정부 늦장 대응’

피해농가 3.8배·피해 보상금 3.3배 늘어...갈수록 피해 늘어

기사등록 : 2021-10-08 18:55 뉴스통신TV 최태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식물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당국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해 비난을 받고 있다.

<뉴스통신>이 농촌진흥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8~2021.9월) 농진청이 관리하고 있는 식물병해충 피해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발생된 병해충은 과수화상 병, 씨스트선충, 붉은 불개미로 총 218농가에 165.6ha의 피해를 입혔고 정부는 피해 농가에 221억 3,800만원을 보상했다. 

식물 병해충 피해는 2019년 소폭 증가하다 지난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2020년 발생된 병해충은 과수화상 병, 씨스트선충으로 825농가에 492.7ha의 피해를 입혔다. 

2018년과 비교해 농가수로는 3.8배, 면적으로는 3배가 증가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피해보상액도 급증했다. 2020년 피해보상액은 740억 4,900만원이었다. 

올해도 9월 기준 과수화상 병, 씨스트선충이 발생해 총 657농가, 378.5ha의 피해를 입히고 있다. 농진청은 올해 과수화상 병 보상액만 451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정된 보상액을 합하면 1,748억으로 천문학적인 예산이 식물병해충 피해보상에 사용된 것. 문제는 큰 피해를 입힌 과수화상 병 등 식물병해충 치료제 개발이 더디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화상 병 감염 묘목을 이용, 실험할 수 있는 식물병해충 격리시험 연구시설이 없다. 이 시설은 2022년 완공 예정으로 정부의 늦장대응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최인호 의원은 “외래종이나 돌발해충 등 식물병해충 피해가 증가 추세”라며 “농진청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체계화된 피해 통계시스템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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