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악성 민원인 법적 대응 예고

A씨 3개월간 반복적인 방문·문자메시지·전화 통해 폭언·욕설 일삼아

mcs0234@hanmail.net | 기사등록 : 2021-09-13 11:33
▲인천교통공사 전경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인천교통공사가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은 민원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인천교통공사는 직원들에게 3개월여 간 반복적인 방문,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폭언과 욕설을 일삼은 악성 민원인 A씨(50대)에 대해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A씨에 대한 고소 근거는 업무방해와 철도종사자 직무상 지시 준수, 산업안전보건법(고객 폭언 등으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조치)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

A씨는 6월 5일부터 횡단보도 대신 이용하는 캠퍼스타운역 에스컬레이터가 점검이나 고장으로 자주 멈췄고 직원들의 응대에 불만이 있다며 항의성 민원 제기를 시작했다. 

문제는 민원에 취약한 공공기관의 특성을 악용, 고객이 갑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내세우며 직원들에게 고성을 동반한 폭언과 욕설, 인격 무시가 끊이지 않게 지속했다는 점이다. 

또 객관적 근거도 없이 역 계단에서 넘어졌다며 정신적 피해 보상과 한약 값 등 과도한 보상까지 요구해 담당 보험사도 민원인을 상대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진행 중이다.

공사는 A씨가 도시철도를 이용하지도 않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반복적 위력이나 협박을 통해 직원들을 괴롭혀 본연의 직무이행을 현저하게 방해했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한 직원은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업무수행이 어려워 근무지를 변경하는 등 적정 범위를 벗어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유발, 직원 보호를 위해 고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상주 상임감사는 “직원들을 힘들게 하고 고객 전체에게 돌아가야 할 서비스를 소수의 민원인에게 과도하게 소모시키는 악성 갑질 민원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감사는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직원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며 “우리의 이웃이라는 생각을 갖고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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