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4일 발생한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사고 수습을 위해 '화성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사고수습대책본부'를 동탄1동 주민센터 내에 설치했다.
대책본부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본부장으로 해 사고발생부터 사고수습, 복구완료까지 운영한다. 24시간 운영될 대책본부는 ▲상황총괄반 ▲환자지원반 ▲시설정상지원반 ▲보상지원반 ▲기타지원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4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친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메타폴리스 B블럭 상가동 뽀로로 파크 철거 자재부분에서 발화 추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용접장비와 가스용기가 발견된 데다 일부 목격자들이 폭발음을 들었다고 진술한 만큼 용접 도중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점포 철거공사 작업에 투입된 관계자들의 작업 내용을 분석 중이며 공사 관계자의 책임이 드러나면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불이 난 점포는 지난달 계약이 끝나 상가에서 철수했고 후속업체 입주를 위해 일부 인테리어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메타폴리스는 주거동 4개동과 상가건물 2동으로 이뤄진 66층짜리 초고층건물이다.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 사망자 유가족 대표들은 5일 사고 대책 협의를 한 뒤 합동분향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합동분향소는 화성시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설치된 동탄 1동 주민센터와 가까운 동탄 한림대병원에 차리고 유족별 빈소는 따로 마련키로 했다.
현재 동탄한림대, 수원빈센트, 오산한국 등 3개 병원에 분산된 4명의 시신은 이날 서울에서 국과수 부검이 끝나면 모두 동탄 한림대병원으로 옮겨 안치하기로 했다. 유가족 대표들은 장례 절차와 보상 문제 등은 경찰의 사고원인과 책임자 규명 과정을 지켜보며 더 논의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