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어선끼리 충돌하면서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어선 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여수선적 연안 선망이 침몰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8일 완도군 대모도 동쪽에서 A호(승선원 5명)와 C호(승선원 12명)가 충돌, 침몰한 A호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경 A호가 선단선 B호(9.77톤, 여수선적)와 함께 조업 중에 국지성 농무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아 C호가 A호를 충돌했다.

C호는 선수부분에 경미한 피해가 있었고 A호는 좌측 기관실이 침수, 해경에 신고했다. 이에 해경은 경비정과 구조대, 연안구조정, 방제정, 민간어선 3척을 급파했다.

신고접수 11분 만에 경비정이 현장에 도착해 배수 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승선원 안전상태 확인 및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한 후 승선원 모두 선단선 B호에 이선 조치해 구조했다.

A호를 완도 항으로 예인하던 중 파손 부위 침수 량이 많아 에어밴트 봉쇄 작업을 실시했지만 결국 침몰했다. 당시 A호 선장 진술에 의하면 경유 8톤을 적재하고 있었다.

소량의 경유가 흘러나와 해양환경공단과 해경이 협력, 방제작업 중이며 예인선과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A호를 인양, 완도 항에 입항했다. 해경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