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들이 해상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훈련 도중 바다에 빠진 총기를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을 하던 해병대 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병대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50분쯤 고속단정 출동훈련 중 분실된 총기를 찾고자 인천 강화군 외포리 바다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A원사(45세)가 실종됐다.

A원사는 이날 같은 부대 소속 B하사가 고속단정 출동훈련 중 K-2총기 1정을 바다에 빠뜨리자 수중 수색에 나섰고 수중 수색에는 A원사를 포함 4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총기 분실 지점에 기둥을 박은 후 그 기둥에 5m 짜리 줄을 묶어 수색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원사가 실종된 것을 인지한 해병대는 수중 수색에 나섰다.

해병대는 이날 오후 4시15분쯤 A원사의 시신을 총기를 분실한 수중 인근에서 발견, 인양했다. 발견 당시 A원사의 손에는 줄이 묶여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를 분실한 B하사는 총기 피탈 방지 끈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분실된 K-2총기 1정은 결국 찾지 못했다. 해병대는 훈련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