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23일 기준 코로나-19 인천지역 현황 및 24일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23일 오후 4시 현재 인천시 격리자는 총 57명, 확진자 1명, 확진자(총602명)의 접촉자 27명, 자가격리 대상자 3명이며, 누계 인원은 796명이다.
시는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전국 신천지신도 유증상자 명단이 인천시에 통보됨에 따라 인천 관련자인 10인에 대해 이날검사를 실시했다.
이달 24일 오전 7시경 검사결과 10인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으며, 검사는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및 이원의료재단에서 진행했다.
11번 검사자는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의 가족으로 미열 등 자가 증상이 있어 함께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유증상자인 11명 전원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으며, 14일간 자가격리 후 2차 검사 실시후 검사 결과여부에 따라 후속조치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주부터 이미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심각단계’로 가정하고 이에 준하는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23일 정부가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강도 높은 총괄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에서 발표한 전국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개학 1주일 연기조치는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고 태권도, 합기도, 체육관 등 체육교육시설에도 휴원을 권고할 예정이다.
어린이집도 원칙적으로 휴원 조치하고,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긴급돌봄을 시행하며, 학부모가 어린이집에 요청하면 일부교사들이 출근해 긴급보육을 맡는다.
도서관, 노인시설 등은 지역내 59개 공공도서관, 노인복지관·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1507개소도 긴급 휴관에 들어가고, 군·구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전면 중단조치에 들어간다.
월미바다열차도 24일부터 긴급 운영 중단에 들어갔으며, 이미 휴관중인 체육시설, 홍보관 등 공공운영시설의 휴관도 지속한다.
그리고 실내에서 접촉이 많은 화상경마장, 화상경륜시설, 화상경정장 등의 시설도 운영중단을 권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수의 시민들이 밀집하는 각종 행사, 회의, 교육 등도 전면 중단하고 24일부터 市산하 전기관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한시간 늦추고, 공사‧공단에도 시행을 권고했다.
단, 인천시청 민원실, 건강체육국 등 코로나19 관련 대응부서 등은 제외했다.
아울러 전 직원이 비상대응체계에 들어감에 따라 장기교육 중인 공무원도 23일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즉시 투입됐다.
시는 자발적으로 종교행사를 중단해 준 사찰, 교회 등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시민들에게도 당분간 예배 등 종교 활동자제 및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대외활동 자제를 요청했다.
특히, 신천지교회로 인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21일 신천지교회 및 시설에 대한 폐쇄를 명령하고, 주말간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 대규모 환자발생에 대비한 감염병 치료체제로 전환해 인천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인하대병원, 길병원을 감염병전담진료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감염병전담진료전문병원은 경증환자 치료 및 유증상자 격리를 위해 병원 또는 병동 전체를 비워 병실을 확보하는 조치를 취한다.
인천의료원은 현재 2개 병동(12병실)에 대해 소산 조치했으며, 26일까지 소산완료(66개 병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 인재개발원을 격리시설로 우선 지정하고 상황 단계별로 격리시설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이밖에도 역학조사관은 현재 23명으로 10명을 확대·충원해 군·구에 파견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시청앞 광장에 조성된 인천애뜰에서 행사, 집회 등 사용을 4월 30일까지 잠정중단키로 했으며, 5월 1일 이후에도 코로나19의 확산상황에 따라 금지기간을 연장한다.
김혜경 市보건의료정책과장은 “시민들께서는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각 의료기관이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제한 등 감염관리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손씻기, 기침예절준수, 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착용, 의료기관 방문시 해외 여행력, 관련지역 방문사항 알리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