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치매 노인 야밤에 집 나가 길 잃어

목포해경, 가출 신고 받고 수색 끝에 발견...가족에게 인계

기사등록 : 2020-01-13 18:22

뉴스통신 mcs0234@hanmail.net
▲해경이 야간에 집을 나간 후 실종됐던 치매 노인을 구조, 상태를 확인하며 위로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야간에 잠을 자다 집을 나가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0일 오전 2시38분께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목포시 중앙동에 거주하는 배씨로부터 잠을 자다 새벽에 일어나 보니 어머니 김(68세, 여)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가출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실종된 김씨는 치매 상태로 아들 김씨가 이씨에게 휴대폰으로 전화해 보니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시꺼먼 바다만 보인다’는 말만 남기고 휴대폰이 꺼져 수색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바닷가 근처라는 마지막 말을 단서로 서산파출소, 경비함정 등 인력 30여명을 동원, 해안가를 수색했고 신고 3시간 만에 신고인 집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삼학도 석탄부두 인근에서 가출인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발견당시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외투도 없이 얇은 내의만 착용한 상태로 추위에 떨고 있어 출동한 경찰관이 옷을 벗어주며 보온 및 응급조치를 했으며 다행히 건강에 큰 지장이 없어 가족에게 인계했다.


김씨는 “치매가 있으신 어머니가 추운 날씨에 언제 어디로 나가신 줄도 모르고 크게 걱정했었는데 해양경찰에서 실종된 어머니를 찾아줘 감사하다”면서 해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삼학도 석탄 부두 인근은 야간이면 인적이 끊기고 주변이 어두워 가출 인이 발견되기 어려운 장소였으나 내 가족을 찾는 마음으로 수색에 집중해 가출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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