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당신의 혈관은 안녕하십니까?

[기고] 전북119안전체험관 교관 백민제

mcs0234@hanmail.net | 기사등록 : 2019-12-17 09:28
전북119안전체험관 교관 백민제

 

날씨가 추워지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돌연사’란 단어가 종종 뉴스의 한 면을 차지하곤 한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들이 등산을 하거나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다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많은 것도 겨울철이다.


겨울철 혈관이 수축해 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 뇌출혈 등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10년간 사망원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 심뇌혈관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여름에 비해 22%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게 돼 심뇌혈관 질환(특히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밖의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는데 이로써 말초동맥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박동수도 증가해 심장에 부담을 준다.


또한 혈소판이 활성화되고 혈액의 점도가 상승해 피가 끈적거리게 된다. 이러한 효과가 계속되면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이나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고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도 발생할 수 있다. 우리는 겨울철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혈압이나 고지혈증, 흡연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동맥경화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심근경색, 심장 돌연사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평소에 건강해 보이는 사람들도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미리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겨울철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유념해야한다. 두 번째로 음주와 흡연이다. 연말 회식자리가 많고 과음을 하는 경우 그 다음날 심장 돌연사의 위험이 높아진다.


과음을 하면 다음날 심장 부정맥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며 관상동맥이 경련과 수축해 심장허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흡연 역시 혈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쳐,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2배나 높다. 특히 당뇨병 환자가 흡연할 경우 그 위험은 더욱더 높다.


마지막으로 규칙적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이다. 신체적 활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출 뿐 아니라 체중을 감소시켜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대사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하며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 된다.


혈관질환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무서운 질환이다. 어제까지 아무일 없던 사람도 오늘 갑자기 심뇌혈관질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 신속히 큰 병원 응급실에 가야한다. 우리 모두 겨울철 심뇌혈관질환에 대해 미리 인식하고 예방하자. (전북119안전체험관 교관 백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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