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음식물이 막혀 무호흡 상태인 2세 유아 생명을 구한 광명역 김동혁 역무팀장(오른쪽)과 김창겸 역무원(왼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코레일 역무원들이 기도에 음식물이 막히며 무호흡 상태에 빠진 2세 유아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26일 18시10분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 광명역 종합안내소에 아이가 소시지를 먹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는 다급한 구조요청이 접수됐다.

즉시 출동한 광명역 김동혁 역무팀장과 김창겸 역무원이 아이 상태를 확인한 결과 아이는 팔 과 다리가 늘어져 있었고 얼굴이 창백한 상태였으며 호흡을 전혀 하지 못하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

김동혁 팀장은 곧바로 고객지원실에 119 수배요청 및 상황을 다른 직원들에게 알려 방송을 통해 역사 내 고객 중 의료진이 있는지 수배를 요청했고 김창겸 역무원과 하임리히요법을 번갈아 실시했다.

이들의 하임리히요법으로 아이는 서서히 음식물과 피를 토해내며 정상적으로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아이는 건강하게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혁 역무팀장은 “아이가 의식이 없는 걸 확인한 순간 무조건 숨을 쉬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임리히요법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하임리히구급 법은 환자 뒤에서 손으로 명치 아래를 힘껏 끌어올려 자극하는 응급처치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