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최근 청소년 성매매사범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성매매로 검거된 인원은 2만2,845명으로 2016년 4만2,950명에서 46.8%인 2만105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전체적인 성매매사범은 줄어든 반면 청소년 성매매사범은 2016년 1,000명을 넘은 이후 2년 연속 1,000명을 상회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청소년 성매매사범은 1,101명으로 2016년 1,021명보다 80명 증가했다.
특히 청소년 성매매사범은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2016년 211명으로 2위였던 경기(남부 153명, 북부 58명)가 지난해 274명(남부 188명, 북부 86명)으로 가장 많았다.
228명으로 1위였던 서울은 55% 이상 줄어든 102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16년 62명이었던 인천은 지난해 134명을 기록하며 116.1%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6년 청소년 성매매사범이 단 한 명도 없던 제주에서는 지난해 2명이 검거됐다.
이와 관련 소병훈 의원은 “전체적으로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 정부의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범죄수법, 범죄자의 인적사항 등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연령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 의원은 “청소년 성매매의 증가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채팅앱 등 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쉽게 은폐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통신에 대한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