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구회의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문제인 정부가 8월 166톤(23억원 상당)에 달하는 물품을 북한에 반출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이는 정부가 6~7월 사이 철강, 전기제품 등 총 172톤(한화 20억원 상당) 가량의 대북제재 금지 품목을 북한에 반출한데 이은 것이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관세청이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의원(경기 안양시 동안을)에게 제출한 ‘안보리 제재대상 물품 반출현황’ 자료를 통해 나타났다.

정부는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6~7월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2397호 대상 품목인 철강, 알루미늄, 금속공구, 기계류, 전기제품 등 총 172톤(한화 20억원 상당)의 대북제재 금지 품목을 반출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연락사무소에 들어가는 물품들이 북측에 제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북제재 위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국무부는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지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8월에도 철강을 비롯해 금속, 기계, 전기, 차량‧부속품 등 총 166톤(한화 23억원 상당)의 물품을 추가로 북한 측에 반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심재철 의원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에 대한 대북제재 위반 논란과 관련 미국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비해 문제인 정부가 일방적으로 지원을 밀어붙이는 것은 대북제재를 위한 한미공조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