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전남 나주시가 빛가람혁신도시와 광주를 오가는 999번 버스노선 운행시간 홍보를 게을리 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31일 나주시 빛가람동 주민들에 따르면 999번 버스 지, 간선제가 시행된 지 수개월이 지났으나 버스승강장에 노선표 및 시간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주민들은 나주시에 이 같은 민원을 수차례 제기, 설치를 요청했지만 인력난 탓만 늘어놓고 있다는 것.

시는 지난해 6월 999번 버스 지·간선제를 시행하면서 버스승강장에 노선과 시간이 표시돼는 LED전광판설치사업을 진행, A사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A사가 두 달여 만인 지난해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버스승강장 LED전광판설치사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999번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나주시민들은 물론 광주시민들도 추운 겨울 매서운 칼바람을 이겨내며 30여분 동안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B씨(43)는 "퇴근 후 999번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려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며 "노선표도 시간표도 승강장에 설치되지 않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나주시 관계자는 "지난 1월 LED전광판 업체를 재선정해 오는 2월28일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하루 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