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119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을 폭행, 소방기본법 위반과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37세)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청주지법은 또 A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들과 합의가 되지 않은 점, 범행사실을 자백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청주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9월13일 청주시 흥덕구 한 상가 인근에 쓰러져 있던 A씨는 주민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깨우자 다짜고짜 욕을 하며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은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3시11분쯤 흥덕구 한 노래방에서 자신의 일행을 손님으로 받아주지 않는다며 종업원 B씨(33세)를 폭행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