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주차된 자동차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주민과 경찰관에게 행패를 부리고 차량에 불을 지른 A씨(57세)를 검거, 특수협박과 일반물건방화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밀양서에 따르면 A씨는 12일 밀양시내 한 공터에 주차된 차량 주변에 쓰레기를 모아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경찰추산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밀양서는 현장 CCTV를 분석, A씨를 검거했다. 밀양서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 ‘누군가 쓰레기를 버려 놨다’며 경찰에 신고한 후 출동한 경찰에게 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키우던 사냥개의 목줄을 풀어 경찰관을 위협하기도 했는가 하면 주차 시비로 가게 물건을 부수는 등 이웃들을 협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CCTV를 보니 불은 내가 낸 것이 맞는데 불을 지른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밀양서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