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서울시가 '고령, 외국인 근로자 건강상태 이력제'를 시행, 안전을 도모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고령 근로자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과 심리상태를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다.

'고령, 외국인 근로자 이력관리제'는 고령 및 외국인 근로자의 이력카드를 작성해 건강진단, 투입일, 심리상담, 혈압과 체온 등을 측정해 건강상태를 이력 관리한다.

이와 함께 고령 및 외국인 근로자별 근로위치 및 동선을 도면에 작성해 건설현장에 비치하고 숙련된 근로자와 고령, 외국인 근로자를 같은 조에 편성해 함께 작업하도록 한다.

특히 안전 분야 전문 강사를 초빙, 고령,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현장에 직접 찾아가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고령근로자를 위해 근골격계 부상 예방을 위한 아침체조, 근로현장 투입 전 마주보고 안전장구 착용상태를 서로 확인한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모에 자국의 국기를 부착해 내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것은 물론 이름표를 부착해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자존감과 자부심을 진작시킬 계획이다.

이력관리제는 중앙정부(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와 시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정책기본계획’ ‘고령사회정책’ ‘다가치 서울 마스터 플랜’에 반영,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의식은 물론 인권보호를 강화한다.

이와 관련 서울시 고인석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당초 시범운영 시 60세 이상의 고령 근로자들을 이력 관리하던 것을 55세 이상으로 확대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