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천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의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해양유물 수집에 힘을 모은다.

23일 인천시는 인천지역대표 해양관련 공공기관과 함께 국립인천해양박물관건립을 위한 해양유물 수집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를 비롯,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최준욱 청장,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 인천항만연수원의 강진수 원장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에 대한 정부의 타당성조사 진행에 맞춰,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을 위해 추진됐다.

이와 함께 사라져 가는 지역의 소중한 해양문화유산 보전을 위해 지역대표 공공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는 5월부터 해양박물관 건립에 대비해 해양유물수집운동본부(본부장 항만과장)를 설치하고 해양관련 유물에 대한 기증의향서를 접수하고 있다.

현재 일부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해양관련 물품에 대한 기증의사를 표시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오대양선박과 ㈜흥해 등 지역의 선박관련 기업에서도 해양관련 유물수집에 적극적인 지원 의사와 함께 보유한 물품에 대한 기증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물수집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정부사업으로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에서 별도의 유물구입 예산을 편성, 유물구입은 물론 해양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유물대여 및 이관 등 전시유물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게 된다.

시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지역대표 해양관련 공공기관이 해양박물관 건립 및 해양유물 수집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사업추진상황에 따라 본격적인 유물수집시점에 맞춰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한다면 해양박물관건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은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에서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8월 정도면 사업추진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