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를 이웃주민들이 소화기를 이용, 신속히 진화, 대형 화재를 막았다.

부산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북구 덕천동 소재 빌라 1층에 사는 김모씨가(여, 89년생) 타는 냄새를 맡고 현관 밖으로 나가보니 복도에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

김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건물주 이씨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다. 이씨는 109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비상키를 이용, 문을 열어 현관에 있던 소화기로 화재를 진화했다.

북부소방서 구포119안전센터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이 모두 꺼진 상태였다. 다행히 109호에 사는 이모씨(남, 89년생)는 불이 나기 30분전 외출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북부소방서는 이씨가 평상시 사용하지 않는 전기레인지 위에 전자레인지를 올려놓고 사용하는데 부주의로 전기레인지와 전자레인지가 켜진 상태로 외출해 복사열로 인해 전자레인지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주택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한 세대가 많아진 것 같다”며 “아직까지 설치를 하지 못한 주택에도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