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페이스 북 토큰 정보를 불법 수집 및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광고업자들에게 ‘액세스 토큰’을 불법 제공한 온라인마케팅업자 A씨(22세, 인천) 등 3개 업체 5명을 정보통신망법위반 등 혐의로 형사입건 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해외 SNS 페이스북 방문자나 동물학대 방지, 청소년인권신장 등 각종 이슈에 대한 서명운동을 핑계로 몰래 수집한 사용자들의 ‘액세스 토큰(Access Token)’ 80만 건을 ‘좋아요’ 및 ‘팔로우’ 횟수를 조작하는데 악용토록 제공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 A씨 등 3명은 ‘페이스 북 방문자추적, 뒷삭친구찾기, 페메염탐기, 친구위치찾기, 차단친구찾기’ 사이트와 ‘아동성폭행 강화법안, 생리대 유해화학물질 규제, 청소년 인권신장 강화, 동물학대 방지법안’ 등을 빙자한 허위사이트를 개설,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특히 이용자들이 입력한 페이스북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생성한 ‘액세스 토큰’ 정보 약 60만 건을 불법 수집해 광고업자들에게 ‘팔로워’ 횟수를 부풀린 계정을 팔거나 게시 글의 ‘좋아요’ 횟수를 조작해 주는 유료서비스를 제공 2월～9월까지 1억3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 B씨(34세, 서울, 00컴즈)는 불상의 개발자가 만든 유사사이트를 이용, 같은 방식으로 지난 5월～8월까지 4개월간 ‘액세스 토큰’ 약 1만5천 건을 빼돌려 광고업자들을 상대로 영업을 준비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또 피의자 C씨(21세)는 페이스북 방문자추적, 뒷삭친구찾기, 경품룰렛 등의 허위 사이트를 개설한 후 3월부터 10월까지 ‘액세스 토큰’ 19만 건을 빼돌려 광고업자들을 상대로 유사서비스를 제공하고 3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