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강원도체육회와 춘천시체육회 전, 현직 임직원들이 보조금 및 운영비 등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춘천경찰서는 강원도체육회 2개 종목 전, 현직 사무국장 등 임직원 4명과 춘천시체육회 1개 종목 전 사무장 등 체육협회 전, 현직 임직원 5명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원도체육회단체 A협회 임직원 3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대회, 도민체전 등의 대회 개최에 교부되는 보조금을 집행하며 횡령한 5,550만원과 강원도체육회 소유 경기용품을 임의로 임대해 발생한 수익금 6,900만원 등 1억2,450만원을 회식비, 접대비, 성과급, 가계지원비 명목으로 사용했다.

게다가 강원도체육회단체 B연합회 전 사무국장은 연합회 공금을 관리하면서 통장에 있던 5,700만원을 자신의 개인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횡령해 식사비 등으로 사용했는가 하면 춘천시체육회 단체 C연합회 전 사무장은 춘천시로부터 교부받은 보조금 가운데 2,600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각 체육협회에서 횡령한 보조금에 대해서는 해당 교부기관에 통보, 유용 및 부정사용 금액에 대해서는 환수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고질적인 체육협회 보조금 비리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