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수억원대 분양 사기 행각을 벌인 2명이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용도변경동의서 등을 분양자들에게 제출받는 형태로 피해자들을 기만해 총 44억5천여만원의 분양대금을 편취한 사기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연 11%의 확정수익 보장’, ‘2년 후 분양 금 전액 환매 보장’ 등 실현 불가능한 분양 조건들을 내세우며 확정수익금 보장의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는 신탁사의 수익권증서를 제시했다.

피의자들은 서귀포시 녹지지역 일대 사업부지에 관할시청으로부터 도시형생활주택 형태로 사업 승인을 받은 후 관련 법률에 의해 향후 숙박 형 호텔 등으로의 용도변경이 불가한데도 300여명의 분양자들을 상대로 용도변경을 전제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용도변경동의서 등을 수분양자들에게 제출받는 형태로 피해자들을 기망해 총 44억5천여만원의 분양대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업은 총 사업비 490억 상당, 총 수분양자 300여명의 대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 사업이다.

경찰은 이 사업과 관련 현재까지 고소 접수된 피해자 27명(44억5천만원) 외 추가 피해 접수가 예상되고 관할시청 등으로부터 주택법위반 고발 등이 접수되고 있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보여 해당 사업의 건축 감리자 등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