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불법조업 中어선 나포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규정보다 작은 그물코 어망을 사용하고 조업일지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는 등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 3척이 해경에 잇따라 나포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26일 오전 8시30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쪽 해상에서 중국 유망어선 A호(승선원 15명)와 B호(승선원 17명)를 제한조건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허가를 받은 유망 중국어선이 우리 해역에서 조업을 할 경우 그물코 크기가 50mm보다 작은 어망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나포된 중국 어선들은 이보다 촘촘한 40mm, 43mm 그물을 사용해 어획물 1,200kg과 800kg을 포획했다.
 
이와 함께 해경은 우리 해역으로 들어오면서 외측에서 잡은 어획물 1,500kg을 조업일지에 기록하지 않은 유망어선 C호(146톤, 요녕성 영구선적, 승선원 17명)도 나포해 조사했다.
 
한․중 양국어선의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는 중국 허가어선이 한국수역 밖에서 어획한 어획물 또는 제품을 싣고 한국수역에 입역하는 경우에는 조업일지 비고란에 종류 및 중량을 기재해야 한다.

목포해경은 A호와 B호를 목포 전용부두로 압송, 불법조업에 따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어획물과 어망을 압수해 담보 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또 조업일지를 기록하지 않은 C호는 현장조사를 한 후 담보 금을 납부하면 석방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