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항해 제한속력을 위반한 도선 3척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해경은 부산 북항을 항해하면서 제한 속력을 위반, 항해한 부산선적 도선 T호 선장 김 모(48세)씨 등 3척을 선박입항 및 출항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도선 T호(승선원 2명)는 15노트, A호(승선원 2명)는 13.7노트, K호(승선원 2명)는 12.9노트의 속력으로 북항을 통과하는 등 항내 최고 항해속력(8노트)의 범위를 벗어나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선은 부산항을 입항하는 특정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 해양사고를 예방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또 수시로 출, 입항 하면서 항내 특성 및 관련 규정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선박인데도 불구하고 최고 항해속력을 위반한 것.

이와 관련 부산해경 관계자는 "부산 항내를 항해하는 선박에 대해 제한속력 준수 등 주의를 기울여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부산항내에서 과속으로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