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땅주인 행세를 하며 계약금 수억원을 챙겨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검거돼 15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땅 주인 행세를 하며 싼 가격에 땅을 팔겠다고 내놓은 뒤 계약금 수억 원을 받아 챙겨 달아난 2개 조직 일당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땅 주인의 정보를 제공한 수원시청 사회복무요원과 그의 아버지도 검거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김모(53)씨와 박모(53)씨 등 1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오모(57)씨 등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31명은 팀을 꾸려 지난해 9~11월 평택시 도일동 A씨 임야 3만㎡와 이천시 장동리 B씨 과수원 땅 12만㎡를 실거래가보다 싸게 판다고 매물로 내놨다.

김씨 등은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C씨 등 2명에게서 계약금 6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 등 6명도 충남 서산시 석남동 D씨 임야 등 2만5000㎡를 싸게 판다고 속여 E씨 등 2명에게서 계약금 3억5000만 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