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고미경, 중앙-박순덕, 우측-추순임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시 강화군이 ‘완초공예 명장’을 올해 처음 선정했다.

군은 완초 공예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장인을 발굴, 우대하기 위해‘2017년 강화군 완초공예 명장’으로 추순임(송해면·63), 박순덕(삼산면·56), 고미경(송해면·52) 등 3명을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완초공예 명장 제도는 이 분야에 20년 이상 몸담은 공예인들을 발굴, 지원하는 것으로 완초공예 명장으로 선발된 장인들에게는 ‘명장’ 칭호를 부여하고 5년 동안 매월 30만원씩 장려금을 지급한다.

송해면에 추순임 씨는 42년간 완초공예를 해 왔으며 각종 대회에 꾸준히 출품, 2년 연속 강화군 왕골공예품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박순덕 씨는 1973년부터 현재까지 완초공예인으로 활동해 왔다. 

고미경 씨는 현재 송해면에 위치한 화문석 체험마을의 대표로 있다. 고씨는 강화군농업기술센터에서 ‘왕골공예체험장’으로 승인받았으며 연간 5천명이 넘는 관광객들에게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군은 완초공예 명장을 선정,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서류심사, 현장심사, 면접심사를 거쳐 명장을 뽑았으며 공정성 및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완초공예 분야 공예인, 관련 교수 등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상복 군수는 “완초공예는 강화군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기에 자부심을 갖고 스스로 지켜나가야 한다”며 “명장들은 앞으로 군의 완초공예 산업을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