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생산, 제조, 판매, 흡연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돼 12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생산, 제조, 판매, 흡연한 혐의로 총32명을 검거, 이 가운데 12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중 4명은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로 해외 유학중 대마초를 구입, 흡연한 경력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판매 총책 A(40세, 남, 구속)씨 제안으로 자금책 B(40세, 남, 구속)와 제조책 D(45세, 남, 구속)가 공모, 대마 수경재배를 하고 있던 C(36세, 남, 구속)에게 연락, 대마 전량을 구입, 구매자들에게 판매했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자 경기 여주시 소재 농가를 임대, 직접 대마를 재배, 판매했다.
경찰조사 결과 생산을 담당한 C씨는 대담하게 부산 수영구 소재 사무실을 임대해 수경재배 방식으로 대마초를 생산했는가 하면 추후에 생산한 총책 등 3명은 경기도 여주 소재의 외곽에 독립가옥을 임대해 역시 수경재배를 통해 대마초를 생산, 제조,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이 대마초를 생산, 제조, 판매한 기간은 1년 상당으로 총책 A씨의 차명계좌 및 거래 장부를 통해 확인한 대마초 및 해쉬쉬오일 판매량은 7억원 가량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압수한 대마초는 2,040그램으로 약 4,000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및 미국 일부 주에서는 대마흡연이 허용되기도 해 해외에서 생활한 피의자들의 경우, 죄의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국내법으로는 대마 및 이를 이용해 제조한 해쉬쉬오일에 대해 마약류로 분류해 엄격하고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해외로 도피한 해외 국적자 3명을 포함한 미 검거자 6명에 대해서는 지명 수배한 후 계속 추적 수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