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소방서 지장산 절벽서 떨어진 부상자 구조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등산을 하던 중 절벽으로 떨어져 부상을 입은 부상자가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기 포천소방서는 17일 오후 1시30분 무렵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 지장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부상자 손모(남, 50대)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저녁 19시30분께 삼형제봉 인근 절벽에서 떨어져 다리 등을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돼 삼형제암 인근 능선 및 등산로를 시작으로 지장산 정상까지 수색했다.

하지만 부상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따라서 소방서는 비상소집 발령 및 경찰 공동대응요청, 북부본부 특수구조대를 동원해 수색 20시간여 만에 조난자를 발견, 안전하게 구조했다.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조난자가 야간조난에 의한 공포감과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된 점을 감안해 충분한 수분섭취와 보온유지 등 안전조치를 취하며 하산했다. 조난자 상태는 허리 타박상 및 약간의 탈수 등으로 병원이송 거부해 자택까지 이송했다.

정상권 포천소방서장은 “초행 산행은 전문산악인 조차 길을 잃기 쉬울뿐더러 일몰 이전 하산을 하지 않을 경우 조난을 당하기 쉽다”며 “산행 중 하산 시간을 계산해 일몰 전 하산토록 하는 등 조난당했을 경우 구조대가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