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동 옐로우하우스 현장

 

숭의동 옐로우하우스 위치도

인천시는 28일 전성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인천경찰청, 남부경찰서와 남구청 관계자와 함께 성매매집결지(옐로우 하우스)정비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개최 했다고 29일 밝혔다.

1960년대부터 숭의동 360번지 일대에 자리 잡은 숭의동 성매매 집결지는 인천시 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집창촌이다.

수인선 구간의 숭의역에 바로 인접해 있어 도시 이미지 훼손은 물론 지하철을 이용하는 청소년 등 시민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또, 역세권 거점구역으로서 숭의역 주변 도시발전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하루 빨리 정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주변지역 정비를 위해 2006년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 계획을 수립,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했다.

2008년에는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을 지정 고시해 개발의 기틀을 마련, 토지 등소유자들이 정비사업조합을 설립해 정비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및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 환경이 악화돼 2010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비사업 조합에서는 더 이상 사업이 불가하다고 판단, 2015년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지역주택조합으로의 전환을 결의했다.

이어, 토지등소유자들의 거주환경 개선과 부정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지역주택조합설립 전환에 적극 호응해 조합설립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수차례 개최해 성매매 단속과 성매매 추방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등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관계기관 합동대책회의에서도 정비구역해제를 위한 신속한 행정지원과 지역주택조합 설립 지원을 위해 관련기관 협력체계와 정비구역해제후 개발계획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집결지의 정비를 위해 심야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고 성매매 근절과 자진폐쇄를 촉구하는 거리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또,, 집결지 내 성매매 여성이 사회적이나 경제적 취약계층을 감안해 자활프로그램 및 대책 등도 함께 마련해 집결지 정비에 따른 심리적 압박 등 민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관계자는 “숭의1구역 정비구역의 신속한 해제와 원활한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진행이 인천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소 폐쇄와 주변지역의 환경개선에 직결되므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