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폭설로 인한 신속한 재설작업으로 도민-관광객 불편이 없도록 하고 한파로 인해 취약계층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주세요"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틀째 대설경보가 이어졌다. 따라서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당부했다.

이어 “한파 및 폭설로 인한 도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연락체계점검, 제설 장비 및 제설자재 사전 현장 배치,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 취약계층들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중산간을 비롯해 해안지역에도 이미 많은 눈이 내렸으며 오늘 더욱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경험을 토대로 폭설 및 강풍에 대비한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또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홀로 사는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난방시설 등의 점검을 강화하고 대형 입간판, 광고물, 비닐하우스, 공사장 자재 등에 대한 시설물 안전 관리 및 대형건축현장의 점검, 재해위험지구 및 재난취약 지역에 대한 관리와 위험요인 제거"도 지시했다.

원 지사는 특히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 등 기상특보에 따른 체류 관광객 수송 및 어선대비와 산간지역에 위치한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수도관 및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에도 철저를 기해 폭설로 인한 도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재난문자 발송으로 도민들에게 기상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불편이 집중되는 곳에 초동대응과 선제적 제설이 필요하다"면서 "재난상황 메뉴얼에 따라 유관 기관과의 신속한 협업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12일까지 산간 지역 20~50㎝, 해안 지역 1~5㎝ 정도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비상대비 체계를 구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