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제72주년 광복절 경축기념식에서 내외빈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남구 주안동 오순환 애국지사의 아들 오세대씨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주고 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장정교 인천보훈지청장, 홍기후 광복회인천시지부장 등과 함께 남구 오순환 애국지사 아들 오세대의 자택에 ‘독립유공자의 집’명패를 달아줬다고 밝혔다.

오순환 애국지사는 항일결사 창천체육회 조기회 회장을 맡아 항일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무기조작기술을 습득할 목적으로 인천조병창에 입사해 근무하던 중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77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인천시는 9월중에 인천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인 박찬규의 강화군 자택에 劉 시장이 직접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줄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제72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현충탑 참배행사가 거행됐다.

이날 유정복 시장을 비롯,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장정교 인천보훈지청 및 14개 보훈단체장, 군수․구청장, 지역국회의원과 언론사 대표, 고등학교 학생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충탑 참배에 이어 오전 10시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가졌으며, 참배행사 참석 인사를 비롯, 독립유공자, 인터넷 신청시민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홍기후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의 기념사와 독립유공 표창, 유정복 시장의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독립유공 대통령표창 표창자인 故계기봉 선생과 故신화순 선생을 대리해 자녀 계영옥(남동구 거주), 손자 신영환(남동구 거주)이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도 기념식이 열린 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는 광복 71주년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 행사 및 무궁화 전시회가 열렸다.

또, 소전시실에서는 큰나무 사진전이 열려 많은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유정복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광복 71주년을 맞아 민족의 자주독립과 해방을 위해 엄혹한 식민지배하에서도 헌신하신 애국선열 분들게 마음으로부터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어떠한 역사를 써가고 있는지 고민해야할 때라 생각하며 어렵게 일궈온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고 한반도의 통일과 민족번영이라는 꿈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