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시는 10일 검단하수처리장 증설공사의 턴키입찰 설계평가를 실시, ㈜한화건설 컨소시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관계법령에 따라 3사 모두 60점 이상을 획득해 설계 적격으로 심의됐으며, 입찰에 참가한 업체는 총 8개사 중 7개사의 인천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턴키입찰 설계평가는 기술점수로 낙찰자 결정시 70%가 반영되며, 평가결과는 발주청인 인천도시공사로 통보돼 가격점수 30%가 합산된 최종점수로 이달말경 최종낙찰자가 결정된다.

인천시에서는 2012년도 이후 5년만에 시행하는 턴키입찰 설계평가로 주변의 우려도 많았다.

그러나 입찰업체의 추첨으로 심의위원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심의위원을 비롯한 입찰참가업체, 발주청, 심의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감찰활동을 전개했다.

이처럼 투명성 제고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으며 턴키마당을 개설해 온라인상에서만 상호 질문 답변을 할 수 있게 했다.

한 심의위원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려는 인천시의 노력이 돋보였고, 턴키에 참여한 업체들도 우수한 공법과 상징성ㆍ창의성ㆍ예술성이 뛰어난 설계를 제출해 심의ㆍ평가에 많은 검토와 고민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발주 중인 검단하수처리장 증설공사는 기존 4만톤에 6만9000톤을 증설하는 공사로 1단계 시설이며 2022년 준공(5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2단계 시설(2만3000톤)은 검단지역 인구증가 추이에 따라 시행할 예정이며, 시기는 현재 미정이다.

한편, 검단지역 하수처리시설 증설로 검단신도시 개발(2019년 후반기 입주예정)에 따라 발생되는 오수처리 시설을 수용함으로써 지역 공중보건 향상이 기대되며 1200억원의 건설사업이 발주됨으로써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