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초미세먼지 관리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도는 국비와 도비 등 5억원을 투입, 지난해 11곳이던 초미세먼지 상시 측정소를 올해 22곳으로 2배 확대해 초미세먼지 관리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추가로 설치되는 측정소는 창원과 김해, 양산, 진주, 통영, 밀양 등에 총 11대로 올 상반기 내 정상 운영된다. 경남환경연구원은 올해 통영과 밀양에 대기오염측정소를 신규 설치한다.

따라서 통영과 밀양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올해부터 동네 대기질인 공기 중의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올해 통영 밀양을 마지막으로 도내 8개 지역에 대해 1개 이상의 측정소 설치가 완료된다.

이에 내년부터는 군 지역에 측정소 설치를 본격화한다. 도는 "대기오염측정소가 설치되지 않은 도내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설치해 최종적으론 도내 18개 시·군 전 지역에 1개 이상의 대기오염측정소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기오염측정소는 초미세먼지(PM-2,5) 등 6종의 유해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미세먼지경보 등 행정에도 활용하고 있다.

최형섭 경남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과장은 "도내 대기오염측정소 확충을 위해 2018년 고성과 남해, 2019년 함안, 2020년 함양 지역의 측정소 신설에 필요한 예산을 2016년부터 2020년간을 기간으로 하는 환경부 국비지원계획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농도 증가로 주민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면 미세먼지경보를 발령한다. 미세먼지경보 발령 사항은 문자로 받아볼 수 있으며 신청은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