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시 초고령사회 대응 비전 및 전략체계(안).(사진= 인천영구원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연구원이 2025년 기획연구과제를 통해 초고령사회대비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29일 인천연구원(원장 최계운)은 채은경 선임연구위원이 수행한 2025년 기획연구과제 ‘인구 생활 활력도시 인천: 초고령사회 대응을 중심으로’연구를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고령인구 증가와 함께 고령 1인가구 및 부부가구 확대, 노년부양비 상승 등 인구구조 변화가 도시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는 오는 2027년 전후 인천시의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연구결과, 인천시는 전국 평균보다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며, 이미 초고령사회 수준에 도달한 지역이 존재하고, 신도시역시 향후 급격한 고령화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기존의 분절적인 노인복지 정책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으며, 도시공간과 사회관계, 돌봄체계를 모두 고려한 구조적 전환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①생활권 중심의 도시공간 전환 ②신노년 세대를 포함한 사회참여 확대.
그리고, ③외로움 예방과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돌봄체계 강화 ④노인복지 전달체계 및 재정구조 개선을 종합적으로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고령자가 일상적으로 이용 가능한 주거·여가·문화·복지 기능을 생활권 단위로 통합 배치한다.
이와 함께 70~80대 고령자의 신체활동과 사회적교류를 촉진하는 공원·커뮤니티시설 조성을 통해 활력 있는 노후 생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 신노년 세대를 중심으로 맞춤형 일자리와 동아리·문화예술·스포츠 활동을 확대해 생산적 고령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고령자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문제가 건강악화와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 기반 사회연결 정책과 디지털 돌봄서비스 도입을 병행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끝으로 노인복지전달체계를 생활권단위 통합지원체계로 전환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복지재정 역할을 재정립해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제안했다.
채은경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초고령사회 대응을 도시와 사회전체의 구조전환 과제로 인식하고, 고령자를 생활의 주체’로 전환하는 정책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인천시 인구정책과 고령자 여가·복지 정책, 도시공간 및 생활SOC 계획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