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민생경제 안정대책, 천원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인천시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인천시가 ‘천원’의 상징적 단위를 통해 생활속 체감복지를 구현하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행정의 모범을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달 여론조사기관의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도 인천은 한달전보다 1.6%p 오른 64.6%를 기록, 17개시도 중 5위를 기록하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임을 입증했다.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 평판은 이달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발표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서울시·2위 인천시·3위 부산시를 기록했다.
‘천원주택’, ‘천원택배’, ‘천원의 아침밥’, ‘천원 문화티켓’ 등으로 대표되는 ‘인천형 천원 정책’이 단순한 가격인하가 아닌,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갖는 공정도시인천 실현정책이다.
또, 행정방향을 시민체감중심으로 전환한 대표 사례로, 누구나 동일하게 핵심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평적 복지실현의 ‘지방정부형 생활정책 실험’으로 평가된다.
커피 한잔 값으로는 부족한 금액이지만 ‘천 원’은 단순한 금액이 아니라 인천이 시민에게 건네는 신뢰의 단위다.
인천시는 천원으로‘시민 누구나 공정하게 복지를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현실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천원주택’ 사업을 통해 1일 1000원(월 3만원)의 임대료로 최대 6년간 안정적인 거주환경을 제공한다.
연간 총 1000호 규모로 공급되는 천원주택(매입·전세임대주택)은 주거비 부담을 덜어 청년층의 인천정착을 유도하고 출산·양육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신생아 가구에는 주택담보대출 이자지원(최대 연 300만 원)을 병행해 내집마련을 지원하고, 주거안정과 출산장려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 시작된 천원주택사업은 9월 기준 공급목표 1,000호 중 588가구가 계약·입주를 완료했으며, 1.0대출사업은 현재 이자지원 접수중에 있고, 연말까지 3000가구 지원예정이다.
이 정책은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해결하면서도 지방정부가 인구정책의 전면에 나서는 행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원택배’는 2024년 10월 도입된 ‘반값택배’에서 발전한 전국 최초의 공공생활물류 모델이다.
지하철역 30개소에서 일반배송 1500원, 당일배송 2500원으로 운영되던 반값택배는 운영 8개월만에 계약업체 6000여곳, 누적배송 50만건을 달성, 소상공인매출을 평균13.9% 높였다.
인천시는 올해 7월부터 지원규모를 늘려 이용요금을 일반 1000원, 당일 2,00원으로 낮추고, 서비스 지역도 인천지하철 전 역사(60개소)로 확대하며 ‘천원택배’로 전면 개편했다.
해당사업은 9월기준 누적이용은 64만건, 참여업체 6600곳을 돌파하며 소상공인 물류비절감·친환경 운송·노인 일자리창출을 동시에 실현한 생활경제 혁신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의 결식률을 낮추고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은 1000원만 부담하고 정부·지자체·대학이 나머지를 분담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지난 2023년부터 해당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1000원의 보조금뿐만 아니라 학생 1인당 120g의 지역생산 쌀을 현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말까지 관내 10여개 대학 23만6000여명의 학생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23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로, 단순한 급식 지원을 넘어 청년 복지와 지역 쌀 소비를 동시에 촉진하는 대표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 수는 (‘23)8만533명 →(’24)20만3293명 →(‘25) 23만6430명(목표), 지원대학교는 (‘23) 7개 → (’24) 8개 → (‘25) 11개대학이다.
◎‘천원 문화티켓’은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신규 생활문화복지 정책이다.
올해 10월 첫 시행을 맞아 인천시민 5400여명이 시립예술단 공연, 프로축구 경기, 시티투어버스, 월미바다열차 등을 각각 1000원에 관람·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이달(10월)중 예술공연 예매율은 92.6%, 인천시민 비율은 95.5%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문화소외계층과 청소년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사업은 내년부터 5월과 10월, ‘가정의 달’과 ‘시민의 날’에 맞춰 정례화될 예정이며, 과도한 예산투입없이 공공시설활용도를 높이는 현실적·지속가능한 문화복지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모두에게 열린 문화 향유의 기회, 보편적 문화복지의 실현이라는 천원 정책의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인천 시민이 비연육 25개섬을 1500원(편도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 ‘i-바다패스’도 인천시 천원정책에 버금가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도입한 i-바다패스는 8개월만에 이용객은 56만9943건(전년대비 33% 증가), 관광 매출은 전년대비 56억원 증가라는 성과를 만들었다.
도서 교통격차해소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동시실현한 복합형 지역균형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섬관광 매출증대, 외부관광객 유입확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구축이 기대된다.
이렇듯 인천의 천원 정책은 금액의 크기가 아니라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행정의 깊이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천원으로 충분한 도시’,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복지’를 향한 인천의 여정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