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생존수영 내년엔 ‘바다’에서?

현재 초등생 3~6학년 대상 실내수영장서 진행
과반 학부모들 ‘우려’ 속 일부 학부모 찬성 의견도

기사등록 : 2024-09-25 18:04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생존수영 교육 예시 (사진 출처=(사)한국생존수영협회,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계없음)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에서 현재 초등학교 3~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의무교육’으로 진행 중인 생존수영 교육을 ‘바다에서 직접 하자’는 의견에 대해 최근 인천시교육청이 조사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와 교사 등은 과반이 위험 등을 우려로 명확히 반대의 의견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부모 등은 현재 다른 시·도에서 바다 생존수영교육을 하고 있다며 찬성의 의견도 내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5일부터 12일까지 일선 초등학교의 일원에 해당되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등을 합쳐 약 2만여 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생존수영 교육과 관련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설문 조사의 목적은 최근 인천시의회에서 바다를 끼고 있는 인천의 특성을 활용해 생존수영 교육장소를 바다로 확대 운영하자는 제안이 나옴에 따라 교육당국이 의견 수렴을 명목으로 진행한 것이었다.

 

현재 인천을 비롯해 제주와 충남 등 해양환경을 가진 광역지자체들 일부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앞서 언급한 대로 초등생 3~6학년이 ‘의무대상’이며 현재는 실내수영장 등지에서 교육이 진행돼 오고 있다.

 

인천시의회에서 바다로 확대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도 그 배경에는 제주 등지에서 실제로 바다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읽힌다.

 

다만 시교육청의 설문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바다에서의 생존수영 교육은 현재까지는 찬성보다 반대 비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우선 교사들은 바다 생존수영 교육에 반대하는 비율이 전체 4,100여 명 중 약 92%에 해당되는 3,700여 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생은 5,600여 명 중 약 58% 비율의 3,900여 명으로 반대 비율이 좀 낮았지만 역시 반대는 과반을 넘었고 학부모의 경우에는 교사와 학생들이 보인 반대비율의 중간 정도에 해당되는 71% 정도(전체 8,600여 명 중 6,700여 명이 반대)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학부모들의 경우 바다에서 교육을 진행할 경우 교사들이 학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안전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의 경우에는 인천의 총 272개 초등학교 중 바다와 가까운 학교가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 바다 생존수영 교육이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

 

다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다른 시·도 일부에서 초등생 대상의 바다 생존수영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인천도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 실제상황에서 대응력을 키울 수 있어 좋아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인천에서 40년 이상을 거주했다고 밝힌 한 시민은 “학부모들의 반대 의견은 일면 이해가 가는 것이 서해가 사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서 그와 관련된 사고들도 심심찮게 발생했다 보니 아무래도 염려가 될 것”이라며 “타 시·도 사례만 보지 말고 세세한 부분까지 검토한 다음 만약 도입을 하겠다면 안전 등에 대해 설득하고 공감시키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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