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늦춰선 안 돼”]

정해권 시의원 “주변 개발사업들 감안하면 서둘러야”
시설 노후화로 악취민원 물론 바다오염까지 심각

기사등록 : 2024-06-03 16:36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승기하수처리장 전경 (사진=인천시)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시설 노후화 등으로 환경 및 시민단체 등에서도 숙원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는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에 대해 인천시가 더는 시기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인천시의회에서 나왔다. 

 

3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정해권 시의원(연수1, )환경도시를 꿈꾼다는 인천시의 현실은 승기하수처리장에서 하수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현대화사업을 더 늦춘다면 돌이킬 수 없는 현실과 만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의원은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데드라인은 이미 넘었다오늘 본회의에서 발언에 나선 것도 이를 더 이상 지연할 수 없다고 강력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5년 준공 조성된 승기하수처리장은 인천지역 남부권의 하수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환경시설인데 준공 뒤 30여 년 동안 별다른 시설 개선 없이 운영하면서 하수처리 능력과 주변 환경오염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민선6기 당시 현 하수처리장 부지의 지상에는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시설은 전면 지하화해 신규 조성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별 탈없이 추진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설계공모 예산 미반영 등 자잘한 문제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됐고 결국 막대한 사업비를 의식한 듯 인천시 내부에서 재정사업이냐 민자사업이냐의 방향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것이 바깥으로 알려지는 등 내홍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인천시가 사업을 그렇게 지연시키는 사이 2,900억 원 가량이었던 초기 사업비는 물가상승분 감안 및 공사비 증가 등 요인이 겹쳐 무려 48%의 예산이 늘어 4,300억 원 규모의 혈세가 투입되는 상황과 맞딱뜨리게 됐다.

 

결국 내부 의견정리에서조차 굼뜬 행동을 보여주며 혈세 낭비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인천시를 두고 정 의원도 얼마나 안타까운 상황이냐며 개탄했다.

 

그는 “2016년 처음 승기하수처리장의 현대화사업 발표 이후 지금까지 제대로 추진 된 것이 뭐가 있느냐사업방향을 두고 오락가락 하며 시간만 허비했고 결국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지만 사업비에 발목이 잡힌 상황은 여전하지 않느냐고 시 집행부를 질타했다.

 

정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제대로 된 게 뭐가 있냐는 식보다는 사업에 대한 시간과 절차가 너무 오래 걸리지 않느냐는 지적에 가까워 보인다.

 

앞서 인천시는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에 대해 2020재정사업 추진으로 가닥을 잡은 뒤 지난해가 되어서야 기본계획(변경)고시를 통해 “2031년까지 완공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처음 현대화사업에 대한 발표를 했던 시기가 2016년이었는데 이후 처리장을 이전하느냐 마느냐, 또는 재정사업이냐 민자사업이냐 하는 이야기가 나오게 만들며 논란을 키우는 등 혼란을 자초하다 2020년이 되어서야 재정사업 추진을 정했고 기본계획(변경)고시는 지난해에 나왔다.

 

절차 자체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겠으나 사업 진행 방식을 설계하는 데에 너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수 년씩 걸려 한 걸음을 떼는 식의 느림보 행태를 보여줬다는 것을 부정하긴 힘들어 보이기 때문.

 

여기에 국토부에서 발표한 구월2 공공주택 지구 개발, 연수지구 노후계획도시 재개발, 남촌산단 조성 등 정부와 인천시가 추진하는 남부권의 여러 현안 사업들을 감안하면 현재 상태의 승기하수처리장이 이후로도 남부권의 하수처리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건 이미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진 사실.

 

정 의원은 이미 승기하수처리장은 시설 노후화로 하수처리능력의 심각한 저하는 물론이고, 송도신도시를 비롯한 남부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인구 증가, 남동산업단지에서 유입되는 고농도 폐수 유입 등으로 지금도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주변에 악취 민원이 빈번하고 법정 수질기준치를 초과한 방류수로 인해 매년 벌금의 성격인 배출부과금을 내고 있으며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방류수는 그대로 바다로 배출되어 인천 바다의 오염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국비 233억 원, 구월2지구 등 원인자 부담금 530, 시비 3,507억을 합쳐 총 4265억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결정했고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결정된 만큼 내년 하반기 착공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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