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시가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재정비촉진지구 지정해제를 추진한다.
기존 사업방식을 없던 일로 하는 것이지만 ‘단순 해제’가 아닌 신규 개발계획 마련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인천시는 최근 시 ‘고시/공고’란을 통해 동인천역 주변 개발사업 변경을 위해 기존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해제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19일 동구 송현1·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구지정 해제는 현재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동구 송현동 100일원 7만9797.5㎡가 대상이다. 2007년 5월 지구지정 이후 2020년 12월 변경지정 등 과정이 있었는데 사실상 17여년 간 사업이 표류상태였다.
시는 도시재정비 특별법에 따른 지구지정 해제를 위한 절차이며 해제 목적은 신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라는 설명이다.
이미 국토교통부는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동인천역 도시재생뉴딜사업(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사업의 전면 취소를 최근 승인하기도 했다.
시는 지구지정이 해제되는대로 사업방식을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하고 사업시행자도 인천도시공사(iH)로 바꾼다는 방침인데 올 상반기까지는 관련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3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적용받는 동인천역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해 ‘도시개발법’이 적용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하면서 고밀도 복합개발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동년 7월에는 iH가 동인천역 일원 9만 9,798㎡에 대한 복합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검토 용역에 착수했으며 당해 12월 시와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한 바 있었다.
17여년 간 진척되지 않았던 사업을 아예 휴지통에 버리겠다는 뜻인데 시와 iH는 경제성보다는 원도심 활성화가 우선순위라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용역은 현재도 진행중이며 빠르면 올해 내로 사업계획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가 구상중인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은 유정복 현 인천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제물포 르네상스’에 포함된 것이기도 하다.
중·동구 등 관련 기초지자체들 역시 해당 사업을 주요 현안으로 꼽으면서 시와 논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