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선학교 조리사 200명 ‘결원’ 상태]

학교비정규직노조 “처우개선 시교육청 단행해야”
시교육청 신규인원 채용계획 외엔 특별대책 부재

기사등록 : 2024-04-02 17:27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들이 2일 인천시교육청 앞에 모여 학교 급식실 결원 현상에 대해 대책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조리실무사의 결원 규모가 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교육당국의 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노조)’2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1일 기준 인천 학교 조리실무사 근무인원 현황을 파악해본 바 3,028명 중 200여 명이 현재 결원 상태라고 밝히며 시교육청의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는 급식 현장에서 고강도 노동이 반복되면서 조리실무사이 폐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 화상 등 각종 산업재해에 노출된 상황에 있어 조리실무사 채용하더라도 현장의 열악한 처우 탓에 다시 현장을 떠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에 채용 절차를 거쳐 총 526명의 조리실무사를 모집했고 이중 346명만이 합격하면서 나머지 인원 180명을 충족하지 못했었는데 이 합격자 중에서도 취업을 포기하거나 기존 근무자들의 퇴직 등이 겹치면서 200여 명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 결원 현황을 바탕으로 파악해본 결과 정확한 산출은 아니지만 인천 일선 학교 급식실 487개소 가운데 약 41% 정도에서 인력 공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가 계속 이어지게 되면 결국 학교 현장의 학생들이 가장 피해를 보게 된다시교육청을 비롯한 교육당국이 근본적이며 실질적인 대책 강구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다만 시교육청은 현재 결원 충원을 위한 신규채용계획 외엔 별다른 대책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시교육청 측 관계자는 올해 신규인원 채용은 상시 계속될 것이며 결원에 대비한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돌려 생각하면 사실상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얘기다. 다만 채용 조건 자체의 처우 개선 가능성 여지가 아예 없는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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