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시장 매매 ‘꽁꽁’ 전세는 ‘활활’]

매매 관망세 비해 전세는 신축·학군지역 매물 부족도
인천은 미추홀구 제외한 7개 구 일제히 전세가 상승

기사등록 : 2024-02-23 17:09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올해 2월 3주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표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완만한 수준의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인천의 아파트가격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이 현상에 대한 일종의 안티테제(Antithese)’로 전세가격이 강한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현재의 시장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은행의 금리가 이번에도 동결된 만큼 당분간은 상승 동력을 찾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을 우세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3주차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5%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중 인천은 -0.02%, 서울이 -0.03%, 경기가 -0.06%으로 수도권 전반적으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다만 서울에서 송파구가 0.01%의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전환됐고 양천구, 성북구, 광진구 등 서울 일부지역에서 보합세를 보이는 등의 분위기는 인천도 나타나면서 실례로 부평구가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청천산곡동 위주로 0.01%의 크지 않은 상승세가 있었다.

 

물론 운남신흥동 위주로 찬바람이 거센 중구(-0.19%)와 효성작전동 구축 위주의 하락세가 아직은 뚜렷한 계양구(-0.05%)와 입주물량 영향이 제법 있는 송림송현동의 하락세가 큰 동구(-0.05%) 등 인천 전반적으로는 한파가 아직 강한 분위기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고금리 상태의 현 기준금리를 이번에도 동결한 한은의 결정이 영향이 큰 것으로 읽힌다. 매수를 하려는 움직임이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간헐적으로만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나타나면서 시장이 좀처럼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

 

다만 날개 없는 추락으로 설명할 수 있었던 지난해 겨울의 하락세에 비교하면 인천지역의 이번 겨울 하락세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급추락을 했던 분위기는 아니었다.

 

인천을 예로 들었을 경우 설 명절 전이었던 지난달 29일 기준일과 이달 5일 기준일의 하락률은 -0.05%였지만 명절 전후부터 최근까지는 -0.02%로 하락폭이 제법 줄어 있는 상태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언제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내릴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당분간은 동결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을 감안하면 상승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딱히 없는 상태다.

 

더군다나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에서 개발사업과 관련된 공약들을 마구 내뱉으면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는 분위기를 만든 것 역시 한은이 적어도 총선이 끝날 때까지는 기준금리를 건드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렇게 매매시장에서의 관망세는, 반대로 전세시장에서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 0.08%를 비롯해 경기 0.07%, 서울 0.04%로 수도권의 전세시장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수를 원하지만 고금리 등 원인으로 시장에 선뜻 뛰어들지 못한 시민들이 전세 등 수요로 지속적으로 전환되면서 정주여건이 좋은 신축단지 혹은 학군이 좋은 지역 위주로는 매물이 부족하거나 거래가가 오르는 등의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학군과 관련해서는 지금이 새학기 및 봄 이사철 등을 앞둔 시점인 만큼, 현재의 고금리 상태에서 매수에 뛰어들기보다 전세 등을 통해 좋은 주거환경을 확보하고 싶은 심리도 본격 반영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름 설득력이 있다.

 

인천의 경우 지역별로 보면 미추홀구(-0.02%)는 관교·도화동 위주로 하락세가 나타나긴 했으나 신흥동1·운서·중산동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한 중구(0.14%), 청라·심곡동서 역시 전세가격이 상승한 서구(0.11%)와 청학·송도동 위주로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연수구(0.11%)가 대표적이다.

 

다른 지역들 역시 부평구(0.08%)가 갈산·부평·삼산동 위주로, 남동구(0.06%)는 간석·만수동 위주로, 동구(0.04%)는 만석·송현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미추홀구를 제외한 인천 7개 구가 모두 상승세의 통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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