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시 특사경이 간편 조리 세트(밀키트) 생산업체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품질검사 미실시 등 인천지역에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불법 영업이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30개 소의 간편 조리 세트(밀키트) 생산업체에 대한 단속을 벌여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6곳을 적발, 형사처벌 했다고 26일 밝혔다.
적발된 유형을 보면 원료출납 관계 서류 미작성 및 거짓 작성을 비롯해 자가품질검사 미 실시, 식품 표시 사항 위반, 식품 제조․가공업소 등록 사항 변경 미신고 등이다.
예컨대 A 업체는 간장게장․꽃게탕 등을 제조해 판매하면서 원료출납 서류를 작성하지 않았고 B 업체는 찌개․전골 등을 제조하면서 원료출납 서류를 거짓 작성해 특사경에 덜미를 잡혔다.
C·D 업체는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제품을 생산했고 E 업체는 생산 품목에 내용량을 기재하지 않은 채 판매했고 F 업체는 영업장 외의 장소에 식재료 등을 보관하다 적발됐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 제조․가공업자는 생산․작업일지 및 원료출납 서류를 작성하고 해당 서류를 3년간 보관해야 하며 간편 조리 세트 생산은 매월 1회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 식품 표시 기준 및 표시 방법을 준수해 식품의 표시 사항을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고 영업 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이와 관련 특사경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의 불법행위 등에 대해 수사를 한 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관할 군․구에 통보해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취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품 안전 및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소비 식품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식품 제조 및 가공업체들도 관련 법규를 준수해 안전 식품 생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