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하점면 목숙천에서 어류가 집단 폐사, 강화군이 조사에 착수 했다. [사진=강화군]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목숙천에서 어류 집단 폐사가 발생, 군이 신속 대응에 나섰다.
군은 12일 주민 신고로 사고가 접수되자 즉시 하천수 시료를 채취한 데 이어 13일과 14일은 박용철 군수와 관계 부서가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15일 대책 회의를 열어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용철 군수는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하고 불법적인 오염물질 배출 정황이 확인되면 행정처분 및 사법기관 고발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라”고 지시했다.
따라서 군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사설 검사기관 등 2곳 이상에 수질 성분 분석 의뢰, 어류 사체 검사도 병행하고 하천 정화를 위한 대규모 준설 작업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목숙천 880m 구간을 비롯해 다송천 1,420m 구간 등 총 2,300m에 걸쳐 하상에 퇴적된 오염 토사를 걷어내고 양질의 황토로 대체해 하천의 자정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용철 군수는 “하천 오염은 주민 생활과 영농 활동에 큰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정화·복구에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