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천 반발 낙선 운동 ‘여론 지지 얻을까?']

인천 시민단체 “거대 양당 검증 없는 공천 실망”
총선넷 뽑은 공천 부적격 후보들 전면 배치에 실망한 듯

기사등록 : 2024-02-21 13:53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 출범 선언 당시 모습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환경운동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2024 총선시민네트워크)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 시민사회진영에서 총선 부적격 후보자로 거론된 인사들이 연일 공천권을 따내자 시민단체들이 본격적인 낙선운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다만 시민들 가운데서는 인천지역 한정으로 이러한 낙선운동이 그간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를 떠올려 봤을 때 얼마나 의미가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만만찮게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1일 인천평화복지연대(평복연)공천부적격 후보자들이 본 선거에 등록할 경우 유권자들과 엄중한 심판을 위해 강력한 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총선 정국에 대한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평복연은 현재 전국 73개 시민단체들이 총선 출마인사에 대한 세부검증 등을 목표로 연대하고 있는 ‘2024 총선네트워크(이하 총선넷)’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 가운데 하나다.

 

총선넷은 19일 현역 의원 중 35명의 공천 부적격 후보자를 발표했는데 평복연의 경우 14일 인천지역의 출마 부적격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고 총선넷에 반영함과 동시에 각 정당에도 이 자료를 전달한 바 있다.

 

평복연은 양당(민주, 국힘)의 공천 상황을 보면 후보 자격에 대한 엄격한 검증보다는 당선에만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매우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우선 국민의힘은 인천지역에서 단수공천자로 확정한 인물 중 윤상현(·미추홀을), 원희룡(계양을), 정승연(연수갑)이 총선넷이 뽑은 공천부적격 후보로 올라 있는 상태다.

 

또 경선 후보로 확정된 조용균(부평갑) 역시 공천 부적격 후보로 이름이 올라 있고 역시 경선이 확정된 박세훈(서구갑), 김진용(연수을)의 경우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인물로 이름이 올라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시민단체 길들이기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는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이를 통해 평복연을 공개저격한 과거가 있는 만큼 평복연과의 사이가 최악인 상황이기에 총선넷의 공천 부적격 후보자 명단을 사실상 신경 쓰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인천서는 아직까지 부적격 후보를 단수공천하거나 한 일은 없으나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인물로 고남석(연수을), 고존수(남동갑) 등이 경선후보로 일단 발표된 상태다.

 

평복연은 거대 양당의 공천 결과를 볼 때 시민사회가 기준으로 정한 공천 과정에 시민들의 눈높이는 안중에도 없어 보였다는 평가다.

 

총선넷이 정한 부적격 후보 기준은 기후, 환경, 안전, 평화, 인권, 언론, 노동, 민생 등 각 분야에서 개혁 후퇴와 저지, 반개혁적인 입법·정책을 추진해온 후보자 인권침해, 차별혐오 등 사회적 논란이 큰 발언과 행보를 보인 후보자 권력기관 출신으로 인권침해와 권한 남용에 책임이 있는 후보자 등이다.

 

평복연은 이달 말 총선넷과 함께 2차 공천부적격 후보자를 발표할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검증이 필요한 후보자들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는 상황인데 이중 중·강화·옹진 선거구 예비후보인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민주당에도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평복연에 따르면 조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한 범죄사실 자료에는 없었으나 지난해 10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50만 원을 확정판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평복연 측은 현재 조 후보를 엄격히 검증되어야 할 후보 명단에 추가로 정하고 민주당에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총선넷은 과거 총선 때에도 전과 등 부적절한 경력이 있는 부적격 후보자 명단을 발표해 오며 시민사회 차원에서의 검증작업을 해온 바 있다


다만 시민들 중에는 이러한 검증작업 및 낙선운동 등이 그간 총선에 큰 영향을 주었는지를 평가했을 때는 의문 혹은 아쉬움 등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뉴스통신>에 의견을 전해온 시민 중 한 명인 이모씨(42, 미추홀구 거주)총선넷의 활동 자체는 후보의 면면에 대한 지역사회 검증이라는 점에서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대부분은 인터넷 뉴스나 지역매체 등을 통해 거론되는 걸로 아는데 인천으로만 한정해 봐도 그런 게 있는지 아는 경우가 드물다보니 결국 총선 결과에서의 영향력은 그간 미미했다고 본다며 냉정히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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