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오는 2027년 말 개통을 목표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청라 연장노선’ 공사가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현상으로 4개월여 중단 상태다.
시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면밀한 보강이 필요한 만큼 보완을 거쳐 다음 달 말게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인데 목표하는 2027년 말 개통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12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현 7호선 종점인 석남역에서 청라지구(정확히는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약 10.7㎞ 구간을 잇는 연장사업이 현재 6개 공구 중 종점인 6공구 인근에서 지난해 10월 지반침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연장노선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22년 2월 착공 절차에 돌입함으로써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돼 현재 공사중인 스타필드청라 예정지 내 돔구장역(가칭)과 청라국제도시역 사이 구간이 20%의 공정률을 기록 중에 있었다.
침하현상을 확인한 인천시는 추가적인 침하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조치를 한 뒤 현재 공사를 중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한 데 이어 12월 전문기관에 지반침하 원인 규명과 보강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의뢰해 보강대책이 나오는 대로 공항철도 측과 공사 재개 등 일정을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단된 공사는 보강대책이 나오는 대로 바로 공사를 재개해 빠르면 다음달 말에는 공사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4개월여가 지연돼 2027년 말 개통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을 수밖에 없다. 공사 지연은 그만큼 재원을 더 투입해야 하기 때문.
이에 대해 시는 “가칭 돔구장역과 비슷한 방식으로 공사기간의 단축 방안을 적용한다고 하면 (변수 가능성은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목표하는 2027년 12월 개통에는 크게 차질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