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 행사 장면
▲장소 변경·핵심 콘텐츠 강화 등 주민화합 형 축제 마련
중·장기적으로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의 확장성과 교통, 주차, 소음 등 민원 발생 요인을 줄이고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도심 축제 현장을 기존 송도달빛공원에서 달빛축제공원으로 변경했다.
또 공동체 가치 함양을 위한 사회공헌 메세나 프로그램 기획 등을 통해 기존 문화관광형 축제에서 주민화합형 축제로 전환, 인천 대표축제로 정착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7일과 8일 원도심의 능허대공원과 송도 달빛축제공원 일대에서 능허대 문화축제를 열었다.
올해 축제는 구민들의 행복한 삶이 스며드는 문화축제 도시 구축을 목표로 확장성 등을 염두에 둔 장소 변경과 지역의 역사성을 살려 핵심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지역의 역사를 스토리로 담아낼 백제 사신 퍼레이드는 관객 참여형 공연 형식으로 펼쳐졌다.
축제장 환경도 한나루 저잣거리 등 달라진 환경을 연출, 역사성을 부각시키고 빛 조형물 등 연수구 야경과 어울리는 야간경관을 화려하게 연출, 관람객들을 만족시켰다. 백제 기반 문화재 고증 대신 ‘사신’을 부각한 콘텐츠로 개편하고 웰컴 쇼, 뮤지컬, 전통 연희극을 열었다.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 공연 장면
▲웰컴 쇼·백제 사신 퍼레이드 및 한마음체육대회 진행
축제는 7일과 8일 오전 12시와 오후 2시 흥을 돋우기 위해 30분씩의 잇따른 웰컴 쇼를 시작으로 매일 오후 9시 화려한 불꽃놀이 퍼포먼스를 통해 펼쳐졌다. ‘백제 사신 오셨네’라는 주제로 열었다.
7일 첫째 날은 웰컴 쇼에 이어 오후 2시 원도심 능허대공원에서는 백제 사신 퍼레이드가 출발하고 같은 시간 달빛축제공원에서는 구민 한마음체육대회가 진행됐다. 오후 3시 연수구 브랜드 식품 개발 공모 시상식을 시작으로 에피소드 형식의 전통 연희극 공연이 펼쳐졌다.
오후 5시부터는 의전행사로 구민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오후 6시 30분 개막선언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제 공연과 연예인 축하공연 등이 신명나게 가을밤을 수놓았다. ‘잔치를 벌이세’라는 주제로 준비한 8일 둘째 날 축제는 웰컴 쇼와 전통 연희극 공연이 열었다.
이어 연계 행사로 연수예술인연합회의 ‘한나루예술제’가 다채로운 내용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능허대공원에서 연수문화재단 주관으로 능허대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달빛축제공원 무대에서는 오후 5시 꿈의 댄스팀 공연이 사전공연으로 진행됐다.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 불꽃놀이 장면
▲각종 체험 부스·푸드트럭·일반음식점 부스 상설 운영
오후 5시 30분 달빛축제공원 메인무대에서는 주민자치협의회 주관으로 연수구 15개 동 주민자치센터가 참여하는 제18회 우리 센터 자랑 경연대회가 각 동 프로그램별로 열띤 경쟁을 펼치며 흥을 북돋았다.
축제 기간 달빛축제공원 일대에 100여 개의 각종 체험 부스와 푸드트럭 및 일반음식점 부스 등이 운영되고 소상공인연합회의 플리마켓도 선보였 다. 구는 매일 열리는 불꽃 퍼포먼스와 백제 사신 퍼레이드 등에 대비, 안전거리 확보와 안전요원 배치, 안전을 도모하기도 했다.
그리고 퍼레이드 구간 교통통제 등을 통해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와 함께 식음료 인허가 및 식품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식품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 연락망 체계를 구축하고 사전 식품위생교육과 합동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 안전을 도모하기도 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축제의 확장성을 고려, 신도심 축제장을 넓은 곳으로 옮겨 주민들의 삶 속에 스며드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변화를 꾀했다”며 “구민들이 만족하는 연수구만의 축제생태계를 조성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 도시를 만들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