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 전경 (사진=송도컨벤시아)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컨벤시아 3단계 확장 사업(사실상 증축)을 위해 타당성 용역 등 제반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설의 가동률이 매년 늘어간다는 이유인데 일단 경제청 내부에서는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초 혹은 늦으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최대 3억 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해 ‘송도컨벤시아 3단계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이 발표했던 송도컨벤시아 3단계 건립 사업은 총 공사비 2,085억을 투입, 연수구 센트럴로 123(현 컨벤시아 메인 건물 바로 뒤쪽) 부지 10만 2,166㎡에 의 3개 전시홀(도합 3만㎡ 규모)을 조성하고 판매 시설을 상당수 확보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컨벤시아의 지난 확장 사업들은 1단계 사업 2008년, 2단계 사업 2018년 완료됐다고 밝히고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타당성 용역,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의 청사진을 일단 그려 놓고 있는 상태다.

이렇게 송도컨벤시아의 확장 사업에 인천경제청이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은 최근 국내 전시장 공급의 증가세와 관련해 지역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최소 3만㎡ 규모 이상의 국제 전시장 구축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례로 송도컨벤시아가 자주 비교를 당하는 일산 킨텍스(1전시장 2005년, 2전 시장 2011년 개관)의 경우 총 전시 면적 10만 8,566㎡으로 현재 송도컨벤시아는 킨텍스의 6분의 1(1만 7,021㎡)에 불과하다.

사실 킨텍스와 비교할 것도 없이 부산 벡스코(4만 6,380㎡)와 대구 엑스코(3만 7,744㎡), 강남 코엑스(3만 6,007㎡) 등에 비교해도 전시장 규모가 적다.

반면 송도컨벤시아의 가동률은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 시기였던 2020년 21.6%에서 2021년 27.0%, 지난해 38.9%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가동률은 무려 49.4%로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025년 혹은 2026년에는 60~70% 수준까지 예측되는데 이 정도가 되면 이후 인천시나 경제청 등이 유치하게 되는 초대형 국제 전시회가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인천경제청 측은 “향후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에 안착하게 되는 바이오 및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고 인천의 특기가 될 해상·항공 관련 산업 및 경제자유구역 내 잠재 수요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송도컨벤시아 3단계 확장이 필수라는 결론”이라며 계획된 바대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