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구청 제2청사 전경 (사진=인천중구청)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10년 이상을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인천 용유지구 일대 개발 사업이 조만간 관할구 및 국회의원 등의 요청으로 궤도에 오를 수 있을 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배준영 의원(인천 중·강화·옹진, 국)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는 다음 주 경 인천시에 용유도 일대의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요청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지정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구역은 을왕동 206-16의 용유해변 일대 64만 5천㎡ 부지로 이는 사업 시행 주체인 인천도시공사(iH)가 지난해 12월 중구에 개발 계획안을 제출한 후 8개월 여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이 구역은 당초 iH가 ‘용유노을빛타운’이라는 이름으로 2006년부터 개발을 추진했지만 민간 사업자를 찾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어 십 수 년 이상을 표류 상태로 시간만 흘려야 했다.

이에 중구와 iH는 협의를 통해 사업 구역을 기존대로 유지하되 인접한 곳도 함께 개발하기 위해 별도의 연구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중구는 이곳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기반 시설과 상업·주거 용지를 갖춘 관광 휴양 복합 도시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배 의원은 “개발 대상 구역은 토지 점유 문제로 소송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유관 기관과 협의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서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