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전세 시장도 보합 국면에 접어드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7월 3주(기준 일자 17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 보합세(0.00%)를 넘어 0.02%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전남과 대구, 광주, 부산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인천은 0.08%의 상승 폭을 보이며 서울·경기(0.07%) 등 수도권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지는 그림을 만들고 있다.
다만 인천지역의 경우 여전히 원도심 하락 및 신도시 상승 등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최근 폭우로 인해 신축 아파트 부실 공사 등이 가시화됐지만 부동산 시장엔 별다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계양구(-0.05%)는 작전·계산동 구축 위주로, 동구(-0.02%)는 송현·만석동 위주로 하락한 반면 무려 0.28%의 높은 상승세를 보인 중구(0.28%)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중산·운서동 위주로 영향이 컸고 연수구(0.23%)는 송도·동춘동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
원도심 중에서는 부평구(0.07%)에서 삼산·산곡·부개동 주요 단지에서 상승 폭이 있었으나 중구나 연수구의 상승 폭과는 차이가 크다. 이번 주는 매매가 동향보다는 전세 동향이 더 주목할 부분이 보인다.
인천도 이번 주에 비로소 전세 가격이 보합세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진즉에 보합 혹은 상승 국면을 보인 다른 수도권 지역과 발을 맞추는 듯한 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인천은 지난주만 해도 전세 시장이 -0.05%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는 0.00%로 보합 전환에 성공했다.
지역 별로 보면 학익·주안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된 미추홀구(-0.16%)와 작전·계산·효성동 영향이 큰 계양구(-0.14%)는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중구(0.73%)는 앞서 언급한 중산·운서동에서 큰 상승세를 보였고 서구(0.02%)는 검단 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 지난주까지 하락세였던 전세 시장의 보합세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측은 중구 등 일부 지역에서 매매가 상승과 동반한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직전 주까지 하락 폭이 분명했던 만큼 보합 전환 등 긍정적으로 읽히는 분위기가 계속 매매가 상승 분위기와 동반해 지속될 것인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