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 관련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초격차 바이오 메카’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7일 인천시는 연세대학교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주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에 응모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GTH-B) 메인캠퍼스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했다.

당시 정부는 연 2000명 이상의 중·저소득국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을 양성해 전세계 백신 불평등 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의향서를 제출했었다. 

정부는 지난 5월 중·저소득국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인력양성뿐만 아니라 국내 인력수요에 대응하고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이후 시는 지난달 2일 연세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GTH-B, Global Training Hub for Biomanufacturing) 구축사업 공모 제안서를 제출했다. 

특히, 이번 공모에 전국 5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서류심사와 현지 평가를 거쳐 인천시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시는 인천 송도는 ▲공항 및 철도, 항만 등 접근성이 우수한 지리적 장점과 ▲백신․바이오 국내 및 국제교육(ADB 위탁) 경험.

또, ▲이미 구축됐거나 구축중인 백신·바이오 교육시설 및 장비를 연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최소예산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메인 캠퍼스는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내 유휴공간에 사무국, 강의실, 실험·실습실, 강사 대기실 등 주요시설과 실습 장비가 내년말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그리고 보건복지부가 설립 예정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및 교육 과정을 총괄·운영하는 별도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GTH-B) 지원재단도 입주하게 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시설구축을 시작해 하반기 바이오 생산공정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 연말에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정식 개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시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교육 전담 기관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GTH-B) 메인 캠퍼스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바이오산업 분야 인력수요대응은 물론, 세계적인 바이오 인재양성의 메카도시로 도약하게 됐다”며 “인천시 바이오허브 생태계조성에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